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예천군이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조류인플루엔자 위기단계가 경계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AI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본부를 중심으로 역할분담에 나서는 등 긴급 방역활동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군은 7개반의 공동 방제단을 가동해 사육농가에 대해 1·2단계로 차단방역은 실시하고 있는데, 관내 유입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거점소독시설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대규모 가금사육농가 32호에 대해선 전담공무원 12명이 지정해 예찰을 강화하고 전통시장, 가든형 식당은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을 금지토록 했다.

또 오리농가는 발생지역의 오리 입식을 금지시키고 입식 및 출하 전에 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을 경우에만 이동이 가능토록 조치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철새 분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와 동일한 혈청형(H5N6)이므로 축사에 그물망을 설치해 철새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야생조류와의 접촉을 금해 달라”면서 “발생지역이나 출처가 불분명한 가금은 구입을 자제하고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관내에는 현재 800여호에서 98만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는데 500수 이상을 사육하는 대규모농가는 닭 농가가 16호 , 오리농가가 7호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