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근막통증증후군은 통증유발점이 근육 및 근육 부위 조직 내에 존재하는 모든 근육질환을 칭하는 말입니다. 통증 뿐만 아니라 근육 경련, 압통, 경직, 운동제한, 근위축 등과 더불어 자율신경계 이상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통증치료실에서 가장 흔히 보는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이지만 흔히 임상의사에 의해 간과되거나 부적절하게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 질환입니다.

통증은 통증유발점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멀리 떨어진 부위에 연관통이 나타나는 특징을 가집니다.

근근막통증 증후군은 인체의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견갑골 부위, 어깨, 흉근, 허리 등에 주로 발생합니다.

가장 많은 원인은 근근막 구조물에 대한 손상과 근육의 과부하입니다. 직간접적으로 외상을 입거나 어느 부위에 무리한 운동이나 스트레스를 줄 때 발생합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이나 반복적인 움직임에 의한 미세한 손상이 근근막통증증후군을 유발시키는 또 하나의 원인입니다.

즉, 지속적인 나쁜 자세나 특정 동작의 반복적인 움직임에 의해 해당 근육을 과도하게 수축시켜 국소 혈류순환 장애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근육이 지나치게 경직되어 발생합니다.

통증유발점의 확인이 근근막통증증후군을 진단하는데 가장 중요합니다. 자세한 병력청취와 이학적 검사 그리고 통증유발점에 대한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합니다.

이학적 검사에서는 압통을 동반한 긴장성 띠가 만져지고, 이와 관련한 국소연축반응이 보이거나 연관통이 나타나면 확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른 원인에 의해 통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다른 원인을 배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근근막통증증후군의 치료는 통증유발점을 해결함으로써 통증의 악순환을 차단해 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통증유발점을 국소마취제와 약한 스테로이드 혹은 증류수 단독으로 주사하든지 통증유발 근육의 표층부 체부에 냉각물질을 뿌려주는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기타 치료법에 교감신경차단, 마사지, 물리치료, 온습포, 전기자극, 보톡스 등이 있습니다.

뼈나 디스크처럼 중요한 부분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근육에 병이 있어 근육이 뭉쳤다고 하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적인 고통을 주며 만성화될 경우 치료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으니 병을 키우지 마시고 치료를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마취통증의학과 김보성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