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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울리는 ‘떳다방’…"강 건너 불구경해선 안 될 일"지자체 제제 권한 없어 골머리’…노년층 경제적 피해 우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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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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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천읍 한 홍보관입구. 홍보시간에는 입장을 금하고 있다.

최근 ‘떳다방’식의 의료기기 무료체험 등 판매상술로 노인들을 상대로 물건을 판매하는 행태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관내 예천읍에는 이런 형태의 ‘떳다방’이 2곳에서 이른바 ‘홍보관’ ‘체험관’ 으로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다.

떳다방은 100여명 정도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빈 건물을 임차 후 노인들을 모집해 화장지, 치약, 공산품을 무료나 염가로 제공하고 값비싼 유사 의료기기나 건강식품 등의 판매를 유도하고 있다.

이들은 공연·행사 등을 미끼로 초대권 등을 나눠주며 노인들을 홍보관으로 유인해 의료기기나 건강식품 등을 고가에 노인들에게 판매해 경제적 피해를 입히고 있다.

방문한 노인들의 따르면 물품을 구매하지 않으면 대놓고 수치심을 유발시키거나 물건을 구매한 사람과 경쟁구도를 만드는 등 노인들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해 무조건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끔 판매하고 있다.

실예로, 치매를 앓고 있는 김모(87·여·예천읍)할머니는 동네 주민들과 함께 공연을 보여준다는 말에 찾아간 홍보관에서 공연 도중 건강에 좋다고 말만 믿고 800여만 원어치를 구입했는데 타지에 살던 아들이 이 사실을 알고 홍보관에 가서 반품 요구를 하며 난리를 쳐 겨우 환불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모(83·여·예천읍)할머니는 “자식들에게 알리지 않고 비싸게 주고 산 물품들을 집에 쌓아두고 있는 노인들이 허다하다”면서“적적해서 한두 번 가다보니 자식들이 보내주는 부양비를 이렇게 써버렸다”며 허탈해 했다.

상황이 이래도 관할 기관에서는 이들을 따로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업체에서 인·허가 요청시 제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통해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권모(58·남·예천읍)씨는 “관련 기관에서 현실적인 단속이 어렵다면 관내 상인회나 각종 봉사단체들이라도 나서 애당초 이들이 발을 못 부치게 해야 한다”면서 “지역 경제를 좀 먹고 있는 이런 피해를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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