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보리 계약재배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보면 농협 창고 앞에서 지난 7~8일 이틀간 보리 계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한국맥아공업협동조합에서 보리수매를 실시했다.

지보면을 중심으로 구성된 ㈜농업회사법인 좋은농부들 회원은 지난해 12월 한국맥아공업과 60ha를 계약재배하기로 체결해, 지난해보다 2배정도 늘어난 양인 총 112톤을 약 1억300만원에 판매했다.

올해 보리는 전년도에 비해 생산량이 늘어 시중가격은 하락됐으나, 계약재배를 통해 시중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수매됐다.

7일 수매에 나선 유천면 농민은 "약 2,600만원의 조 수입을 올려 그간 겨울철 보리 재배를 포기했던 농가들이 새로운 소득원을 찾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예천군은 2012년도부터 보리수매제 폐지에 따른 농민들의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노력했으며 ㈜농업회사법인 좋은농부들과 한국맥아공업협동조합은 2015년 계약재배를 통해 보리 재배농가의 안정적 판로확보 및 가격 안정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의 소비패턴은 쌀 소비가 줄고 기타 곡물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보리를 농가의 새로운 겨울철 소득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계약재배로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해 농가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