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6.4지방선거가 끝난 지 겨우 3개월 넘긴 시점에 또다시 지역의 선거정국이 구체화 되고 있다.

다음달 29일 예천군 군의원 ‘다’선거구 보궐선거를 시작으로 내년 3월에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오는 2016년 4월 총선, 2017년 12월 대통령 선거, 2018년 6월 지방선거 등 해마다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합장 후보들은 이번 보궐선거에, 총선과 지방선거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인사들은 보궐선거와 내년 조합장 선거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

특히, 예비정치인들에게는 두 선거 모두가 지지세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정운오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10월 29일 실시되는 예천군 군의원 ‘다’선거구(호명,지보,풍양면) 보궐선거는 다자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거구 3개면에서 각각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보여 소지역주의 대결로 인한 지역갈등도 우려된다.

풍양면 출신 김만준(58.전 풍양면 농업경영인 회장) 후보가 지난 9월 4일 일찌감치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지보면 출신 이태현(66.전 한국쌀전업농 경북연합회 부회장) 후보와 권중희(60.전 공무원) 후보도 9월12일과 17일에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 준비태세에 들어섰다.

또 지난 지방선거에 이지역구에서 정운오(전), 최병욱(현)군의원에 이어 3위로 낙선했던 호명면 출신 이형식(50) 전의원도 군의회 재입성을 바라고 있다.

도의원 2지역구에서 안희영 현도의원과 맞붙었던 박경우(56)씨도 호명면으로 주소지를 옮기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의 유권자수는 호명면 2.379명, 지보면 2.993명, 풍양면이 3.460명이다.

6.4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은 호명면이 74.47%, 지보면이 74.88% 풍양면이 73.89%를 각각 기록했다.

10월 9일과 10일 이틀간 본 후보 등록에 이어 공식선거운동 기간은 10월 16일부터 28일까지 13일간이다.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10월 24, 25일 양일간 사전투표를 거쳐 29일 선거가 실시된다.

시계방향으로 예천축협,지보농협,예천농협,예천군산림조합 전경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도 공식선거일정 기간에 접어들었다.

선거일인 내년 3월 11일을 180일 앞둔 21일 부터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가 위탁되면서 일체의 기부행위가 제한된다.

‘미니지방선거’로 불리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는 관내 4대 현조합장 모두가 재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도전장을 던진 예상후보자들도 당해 선거에 출마경험이 있거나 관여했던 베테랑들이 출마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어 혼전이 예상된다.

예천농협장 선거에는 이달호 (현)조합장과 지난 선거에서 낙선했던 박익수 (전)상임이사, 조합장 선거에 네번째 도전하는 김동진 (현)예천농협 감사, 박용제 (전)예천농협이사 등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천축협은 4년 만에 김장식 (현)조합장과 박수영 (전)조합장의 리턴매치 성사가 확실시되고 정상진 (전)도의원의 출마설도 흘러나온다.

예천군산림조합선거에는 천해용 (현)조합장과 김재봉 (전)산림조합장 전무의 양자대결이 유력하다.

지보농협은 김일한 (현)조합장의 아성에 지보면 초등학교 통합총동창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이인진씨가 도전장을 냈다.

남예천농협 조합장 선거는 지난해 3월에 치러져 농협법에 따라 내년 동시선거에선 제외되고 다음번 선거에서 함께 치러진다.

조합장 선거운동기간은 내년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로 지금까지 조합마다 달랐던 선거운동방식도 단일화 되고 선거운동은 후보자 혼자만 가능하며 공보 발송, 벽보, 어깨띠와 상의 등 소품, 전화, 명함, 조합 홈페이지와 전자우편 등을 통해 가능하다.

또 누구든지 해당 조합장선거와 관련 후보자를 위해 기부행위를 하거나 하게 하는 행위, 해당 조합장선거에 관해 기부를 받거나 기부의 의사표시를 승낙하는 행위, 그리고 이와 같은 행위에 관해 지시·권유·알선 또는 요구하는 행위도 제한된다.

현조합장은 기부행위 제한기간에 상관없이 임기 중에는 항상 기부행위가 금지된다.

한편, 6.4지방선거때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 수감됐던 정모씨(지보면 마전리)가 지난 18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예천군선거관리위원회

예천군선관위 관계자는“보궐선거는 물론 조합장선거 등 입후보예정자에게 선관위의 단속방침 및 관련 법 안내를 통해 사전 예방활동을 벌이는 한편 위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공명선거 분위기 조기 정착을 위해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