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 지역출신 노동계인사가 나란히 한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장석춘(59·용궁면 산택리) 전 한국노총위원장과 석호진(55·예천읍 우계리) 전 LG디스플레이 노조위원장이 최근 ‘구미을’ 선거구에 각각 도전장을 냈다.

▲ 석호진(55)전 LG디스플레이 노조위원장

▲ 장석춘(59)전 한국노총위원장

1일 출마를 선언한 장석춘 전 한국노총 위원장은 최근 <사>미래고용노사네트워크를 설립하고, 구미시 인의동에 사무실을 개설했다.

장 전 위원장은 1981년 LG전자에 입사한 후 노조위원장을 지냈으며 국내 최대 노동단체인 한국노총 위원장을 역임했다. 대통령 고용노동 특별보좌관, 국가인권자문위원회 위원을 맡기도 했다.

석호진 LG디스플레이 노조위원장도 지난달 30일 구미코에서 20대 총선 구미‘을’지역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석 위원장은 제5대 구미시의회 의원, 18대 대통령 선거 공공정책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새누리당 경북도당 부위원장, LG디스플레이(주) 노동조합 위원장을 역임, 현재 근혜동산 중앙회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두 출마자 모두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노동전문가 출신으로 구미지역에서 잔뼈가 굵어 지역노동계에선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 근로자가 밀집된 구미시에서 노동계 출신인사끼리의 빅 매치가 구미시를 넘어 노동계 전역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구미을’ 선거구는 새누리당 친박 3선 김태환 의원의 지역구로 현재 총 6명의 출마예상자가 표밭을 누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