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군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2일 국군체육부대 주경기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 동안 열전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근혜 대통령, 한민구 국방부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상기 공동조직위원장, 알둘하킴알시노 CISM 회장, 이한성 국회의원 등 18,000여명이 참석했다.

지역에서도 이현준 군수를 비롯한 각계인사, 주민 등이 개막식장을 찾아 성공 개최를 축하했다.

개막식 사전 문화행사는 강하고 단결된 모습의 국방부 의장대대 시범을 시작으로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와 항공작전사령부의 헬기비행 등이 펼쳐졌다.

특히 117개국 선수단이 각국의 군복을 입고 입장하는 장면은 평소에 보기 어려운 각 나라 군인들의 군복 패션쇼를 보는 것과 같아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전 참가자들은 ‘솔저댄스’의 역동적인 율동을 함께하며 보여주는 대회가 아닌 동참하는 대회를 만들었다.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대회는 화합체전, 경제체전, 문화체전으로,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인류평화와 번영의 메시지를 세계에 발신하는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6번째로 열리는 이번 세계군인체육대회에는 세계 117개국 7,045여명의 군인 선수들이 참가한다. 경북 문경시 등 8개 시군에서 군사종목 5개와 일반종목 19개 등 총 24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며 우정을 쌓는다.

일반체육대회에서는 볼 수 없는 육해공 3군의 특징을 반영한 각 군 5종 경기는 적지로 침투하거나 낙오됐을 때를 가상한 고공강하, 오리엔티어링 등 군인들만의 특수한 상황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흥미를 높일 예정이다.

한편, 예천군에서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양궁 경기 및 공군 5종 경기가 28개국 174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가운데 진호국제양궁장, 공군 제16전투비행단에서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