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양궁대회인 제33회 대통령기 전국 남여 양궁대회가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개최됐다.

대한양궁협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 128개팀에서 7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12일 오후 4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한국양궁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 선수를 비롯해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등 국내 유명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개회식은 이현준 예천군수, 이철우 군의회의장, 김기찬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양궁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렸다.

김기찬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은 “양궁대회 준비에 물심양면으로 애쓴 이현준 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힘찬 도전정신과 꺾이지 않는 용기로 더욱 노력해 2016년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리우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한국양궁의 위용을 드높일 수 있길 바란다.”는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의 대회사를 대독했다.

이현준 군수는 환영사에서 “한국 양궁은 세계의 거센 도전 속에서도 굳건히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끝없는 노력을 통해 양궁 최강국의 위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라운드 방식으로 시·도 대항전, 개인전, 단체전, 거리별(90, 70/60, 50, 30m)로 치러진다.

특히, 남·여 개인전 및 단체전 결승은 대한체육회 인터넷방송(http://tv.sports.or.kr)을 통해 생중계 된다.

예천군은 양궁저변확대를 위해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양궁체험장도 운영해 대회관람과 양궁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는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간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양궁경기를 앞두고 전광판 교체, 시설물 보수 등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