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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단속에 불만을 품고 차량을 몰아 파출소로 돌진한 60대가 붙잡혔다.
예천경찰서는 10일 60대 운전자 A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새벽1시50분께 자신의 카니발 차량을 몰고 예천지구대 출입문을 향해 돌진한 혐의다.
A씨는 앞서 이날 오전 1시 17분께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43상태로 운전하다가 예천읍 동본리 도로에서 단속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지구대에는 3명의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출입문 앞 2개의 충돌방지석이 설치돼 큰사고는 피했다.
A씨는 평소 안면이 있던 경찰관이 음주 단속을 봐주지 않아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 참사로 이어질 뻔한 사고를 막은 충돌 방지석은 신동연서장 부임 후 사건처리 및 단속에 불만을 품은 돌발 행위자 방지를 위해 높이 35cm 정사각형 모양의 대리석을 전 지구대ㆍ파출소에 설치한 것이다.
신동연 예천경찰서장은 “현장 직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취약요소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겠다”면서 “공무집행방해 사범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