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9대 총선

헌법재판소의 국회의원지역선거구구역표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에 문경·예천 선거구가 포함되면서 선거구 획정을 놓고 지역 정치권의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가 30일 "선거구별 인구편차를 2대 1 이하로 바꿔야 한다"며 현행 인구편차를 최대 3대 1로 정해놓은 공직선거법 25조 2항 국회의원지역선거구구역표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현행 선거법은 인구가 10만명인 선거구나 30만명인 선거구에서 똑같이 국회의원 1명을 배출(선거구별 인구편차 3대 1)하도록 하고 있어 이를 2대 1 이하로 낮출 경우 인구 12만이 조금 넘는 문경·예천 선거구가 여기에 해당된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경북에서는 경산·청도 선거구가 상한 인구수 초과선거구로 분류된 반면 문경·예천, 영천시, 상주시, 영주시, 김천시, 군위·의성·청송 선거구는 하한 인구수 미달선거구로 분류돼 선거구 획정이 불가피해 졌다.

헌법재판소는 이와함께 관련 법 개정을 2015년 12월31일까지 완료토록 하라고 결정해 2016년에 실시되는 20대 총선은 조정된 선거구를 바탕으로 치러지게 된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현행 3대1인 인구 편차 기준을 2대1로 축소할 경우 선거구 상한 인구수는 27만7977명, 하한 인구수는 13만898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