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 근막염

활동이 많은 계절에 많이 발생하는 족저 근막염은 말 그대로 발바닥 힘줄의 염증이 생기는 질병입니다. 무리한 운동이나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주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하는 것이 원인이 될수 있으며 또한, 장시간 서 있거나 딱딱한 구두, 하이힐등도 원인이 될수 있습니다. 간혹 당뇨, 관절염과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때 심한 통증이 생기고 좀 움직이면 약간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진단은 주로 임상증상으로 판단하고 심한 경우 방사선 검사에서 뒤꿈치뼈에 튀어나온 골극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는 일단 운동량을 줄이고 편한 신발을 신고 발바닥을 스트레칭하면 효과를 볼수 있으며 안되면 약물, 물리치료, 주사요법, 충격파 치료등을 시행합니다. 대부분 6개월 이내에 호전되며 6개월간 열심히 치료했는데도 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고려합니다. 수술하면 약70-90%에서 호전되나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족저 근막염은 기본적으로 많이 사용해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쿠션이 좋은 신발을 신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되며 증세가 오래 될수록 치료가 잘 안되므로 가능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자가치료(스트레칭) 방법: 앉은 자리에서 발을 반대쪽 무릎위에 올려 놓고 아픈 발과 같은 쪽의 손으로 엄지 발가락 부위를 감아 발등 쪽으로 올리면 족저 근막과 아킬레스건이 단단하게 스트레칭 됩니다. 이때 반대쪽 손가락으로 단단해진 족저 근막을 마사지 해주면 더욱 좋습니다. 한번에 5분씩, 하루에 10회이상 틈나는 대로 해주고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시행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예천권병원 정형외과 병원장 권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