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동계 육상전지훈련장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9일 예천군과 예천군육상연맹 등에 따르면 내년 1월 본격적인 전지훈련시즌을 앞두고 예천에서 올겨울 전지훈련을 하려는 전국 실업팀, 대학, 국가대표, 꿈나무, 고등학교들로 일찌감치 예약이 완료됐다.

현재 예천에서 전지훈련에 나서기로 한 선수들은 280명에 이르며 선수단 임원과 육상관계자 등이 훈련기간 중 예천을 찾으면서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예천군 전지훈련에 다녀간 인원은 1만3천596명에 이르며, 올해도 현재까지 9천300명에 달하고 있다.

예천군이 이처럼 국내 육상전지훈련 메카로 떠오른 데는 육상인프라 확충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이현준 군수를 비롯한 관계공무원, 육상관계자들이 다함께 노력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2012년에 개장한 예천실내육상 훈련장에는 최상의 시설을 갖춘 웨이트 트레이닝장과 모래사장훈련장, 오르막 계단훈련장, 직선 300m 실내 오르막 훈련장 등이 갖춰져 있다.

또한, 내년에는 총사업비 80억 원을 투입해 돔 형식의 경북 육상실내훈련장은 메인 200m 코스 4개 레인을 갖춰 기존 예천실내육상훈련장과 함께 국내 최고의 육상훈련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수년간 전지훈련과 각종 대회를 유치해 온 담당공무원들은 대한 육상연맹과 실업 대학 전국 육상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 및 유치활동을 펼쳐 선수단들을 불러들이는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 5월에 열린 제70회 전국 대학대항 육상경기대회

육상경기 인프라가 갖추어 지면서 전지훈련뿐 아니라 매년 전국육상대회개최로 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2017년에는 제3회 예천 도효자 배 전국 중고 단축 마라톤대회, 경북 소년체전, 제46회 춘계 전국 중고 겸 제5회 초등학교 육상대회 등 다수의 권위 있는 전국대회를 개최예정에 있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매년 아낌없는 사랑으로 예천군을 찾아주는 전국 육상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선수와 지도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