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준 예천군수(예천세계활축제추진위원장) 일행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활쏘기가 일상화 되어있는 세계 활 문화의 중심 국가 중 하나인 부탄 방문 길에 올라 문화교류를 위한 업무협의를 이어갔다.

이 군수는 총리를 두 차례 역임한 부탄 활협회 회장인 Lyonpo Dr. Kinzang Dorji(리온포 킨장 돌지)씨를 만나 활 문화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예천군이 주도하는 세계활연맹 창설에 대해 합의했다.

또한, 활을 통해 양국 문화교류 협력의 장을 열기로 하고 10월에 개최되는 제2회 예천세계활축제에 부탄의 활쏘기 문화를 알리는 시연단을 참가시키겠다는 답변을 얻어내기도 했다.

아울러, 부탄의 문화내무부 행정장관 Dasho Dr. Som am Tenzin(다쇼 솜 암 텐진), 교육부 행정장관 Madam sangay zam(마담 산가이 잠), 부탄의 수도 팀푸시장 Mr. Kinley Dorji(킨레이 돌지), 부탄 올림픽 위원장 Jigyel Ugyun Wangchuk(지겔 우겐 왕축)씨 등과의 릴레이 만남을 통해 예천과 부탄, 몽골이 함께 활 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적극 교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부탄 국왕의 동생이자 부탄 올림픽 위원장인 Jigyel Ugyun Wangchuk(지겔 우겐 왕축)왕자와의 회담은 부탄 국민들이 국왕 일가에 대한 존경심이 높아 예천군이 주도하고 있는 활 관련 컨텐츠 산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군수는 부탄을 통치하는 주요 인사들과의 환담에서 전통 활 문화가 세계를 이끌어 온 보편적인 문화임을 강조하고 부탄, 몽골과 함께 3국이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자고 제안하고 이를 위한 연구와 중심에 예천군이 서기로 합의했다.

이 군수의 이같은 노력에 지겔 우겐 왕축 부탄 올림픽 위원장을 비롯한 당국자들은 “활 문화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한다는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면서 예천군의 제안에 공감하고 이현준 예천군수가 활 문화 교류협력을 잘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부탄 방문은 활 문화의 중심인 양국이 적극 협력키로 하는 실질적인 성과는 물론 자치단체가 한 나라를 상대로 펼친 소중한 외교적 성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예천세계활축제를 통해 예천을 세계 활 문화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예천세계활축제추진위원회에서는 지난 달 9일 몽골을 방문해 세계 활 연맹창설과 활 문화의 유네스코 등재 문제에 대해 물꼬를 튼 바 있어 활을 매개로 한 예천의 세계화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