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은 우리나라의 급,만성 간염과 간경화와 간암 발병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B형 간염은 1980년대초에 국민의 5-9%가 감염되었다고 보고되었으나 국가적인 예방접종 사업을
통하여 현재는 4% 이하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B형 간염은 연간 간경화 발생률이 5%정도 되며, 5년 누적 발생률은 23%이고, B형간염에 의한 간암의 발생률도 연간 0.8%, 5년 누적발생률은 3%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혹 환자분들 중에 B형 간염 보균자라고 하시면서 B형 간염에 대하여 전혀 신경쓰지 않고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B형 간염 보균자의 약 20% 정도는 다시 간염의 재활성화와 비활성화를 반복하면서 간경변증으로 진행되고, 간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조기에 발견하여 약물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강력한 B형 간염 치료제의 개발로 인하여 B형 간염 치료에 있어서 상당한 진전이 있어,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으면 간경화와 간암으로의 진행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활동성 간염의 경우에는 3개월 에서 6개월 사이에 정기적인 검사와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며, 비활동성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라고 하더라도 최소 6개월 간격으로 간기능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예천권병원 내과 장제혁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