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지난 4·29재보선 참패 이후 극심한 내분을 겪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문재인 대표의 ‘사퇴론’에 문재인 대표의 탕평책에 대한 의혹의 눈초리까지 겹친 탓에 당지지율이 폭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15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22%포인트를 기록, 지난 비대위 체제였을 당시에 비해 10%포인트나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는 일주일 전 조사 당시보다도 2%포인트 더 떨어진 것으로, 이번 새누리당 지지율 42%보다 무려 20%포인트 정도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표 선호도 역시 4.29재보선 이후 폭락했다. 지난 4월 초순까지 22%포인트 선호도를 보였으나, 지난 12-14일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7%포인트나 빠진 것으로, 김무성 대표 선호도는 오히려 같은 기간 대비 3%포인트나 상승한 12%포인트를 기록했다.

2017년 대선 후보 관련,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 둘을 놓고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대답은 김무성 대표 42%, 문재인 대표 38%포인트로 나왔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재보선 결과에 대한 책임론과 당내 갈등이 불거지며 3주 연속 하락했다”고 분석했으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찬성이 33%포인트에 그친 반면 ‘사퇴할 일이 아니다’는 의견이 53%포인트로 약 20%포인트나 높게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새누리당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동반 상승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0%포인트로, 지난 4월초 이후 다시 40%포인트대로 올라섰으며 부정적 평가 역시 52%에서 50%로 내려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에서 14일 사이 이루어진 것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도 수준 95%포인트, 표본오차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