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은 23일 도교육청 웅비관에서 안동·예천 등 도내 9개 시군과 함께 교육발전특구 지정 신청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교육 혁신 및 지역인재 양성에서 정주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경북에선 안동시와 예천군이 시·군과 도-교육감이 협력하는 3유형으로, 포항시·구미시·상주시·칠곡군·봉화군·울진군·울릉군은 기초지자체장과 교육감이 협력하는 1유형으로 신청한다.

도와 교육청은 9개 시·군의 실정에 맞게 △K-인문교육과 지역산업을 연계한 안동·예천 상생모델 △포항시 첨단과학과 신산업을 견인할 창의융합형 인재양성 모델 △구미시 사람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도시 모델 △상주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미래교육도시 K-상상주도 특구 모델 △칠곡군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모두의 학교 모델 △봉화군 이주사회를 대비한 교육국제화 환경조성 모델 △울진군 국가원자력·수소 특화 교육 중심 모델 △울릉군 교육혁신의 다각화를 통한 글로벌 인재양성 모델을 준비했다.

교육발전특구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교육부에서 3월 초 첫 시범지역을 지정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역에 특화된 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 경북교육이 지역 발전에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교육에 훌륭한 모델이 되도록 이끌어 가겠다"고 전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을 시작으로 교육혁신과 인재 양성에 더 투자하고 지방이 책임지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