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1일 추석을 앞두고 각 분야별 대책을 담은 ‘추석 명절 종합대책’을 발표, 전 행정력을 동원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추석 명절 종합대책은 물가걱정 없는 추석, 상생과 나눔의 추석, 휴식과 즐거움이 있는 추석,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만들기에 중점을 뒀다.

이에 24시간 재난안전·의료·교통 대책 상황유지를 위해 긴급 상황반 10개 반을 운영, 연휴기간 혹시 모를 행정 공백을 사전에 차단한다.

도는 우선 민관협업을 통한 명절 물가 안정에 주력한다.

폭염·호우에 따른 농산물 작황여건 악화 등으로 인한 추석 성수품 가격상승에 대비해 32개 중점관리물품 가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하는 한편 농산물 적기 출하, 축산물 도축 5%이상 확대 등 물가안정대책과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동시에 추진한다.

또 추석 전·후 개인서비스 요금과 지방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할 계획이다.

도는 명절기간 소외 이웃이 없도록 취약계층 지원에도 행정력을 모은다.

기초생활수급 탈락자, 위기가구 등 복지사각지대를 발굴·지원하고 사회복지 생활시설 방문, 다문화 가정 추석맞이 행사, 외국인 노동자 지원 등을 통해 넉넉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근로자 임금체불 방지 및 중소기업 경영 지원에도 나선다.

고용노동청, 경북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관급공사 준공검사 기간단축 및 건설공사 대금 조기 지급을 유도하고 하도급 불공정행위 근절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악성·집단 체불업체를 집중 관리하는가 하면 자금사정이 어려운 사업주에 7000만 원, 생계가 어려운 근로자에 600만 원을 융자해주는 근로복지공단의 융자 알선제도를 홍보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600억 원을 추석 운전자금으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명절기간 귀성객들을 위해 도내 30개 이상의 관광지와 문화재에서 무료입장 이벤트 및 특별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연계해 쇼핑 및 숙박시설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도내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은 ‘경북도청 신청사’ 방문객을 위한 전통무용, 마술쇼 등 다양한 볼거리도 연휴기간 내내 열린다.

도는 안전한 명절연휴를 위해 종합대책상황실을 컨트롤타워로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화재구조구급반·재해재난관리반․·응급의료대책반 등을 편성해 비상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을 갖춘다.

도와 시·군 보건소에 주야간 비상근무체계를 구축하고 응급의료기관 32개소를 지정해 비상진료를 실시한다.

당직의료기관 1050여 곳과 휴일지킴이약국 1180여 곳을 지정하고 구급차 235대를 상시 대기시키는 등 응급환자 비상진료와 긴급 후송체계를 구축했다.

또 특별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 5884개 노선 1만697km의 도로를 사전 정비하고 대구진입로 6곳, 포항우회로 3곳 등 상습 정체구간 9곳에 우회도로를 지정하는 등 특단의 귀성길 안전대책도 마련했다.

시군별 기동청소반도 운영한다. 연휴기간 적기 쓰레기 처리 및 무단투기 계도활동과 단속을 병행하고 비상급수상황실 운영,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집중 감시,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도 집중적으로 실시해 쾌적한 명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추석 명절기간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분야별 대책추진을 통해 행정공백을 느끼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연휴로 들뜬 분위기 속에서 취약계층들이 소외되지 않게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