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5일 포항에서 강진과 여진이 잇따르자 김관용 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2시29분쯤 포항시 북구 북쪽 9km 부근에서 규모 5.4의 지진에 이어 규모 2.1~3.6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경북도는 13개 협업부서, 유관기관 등과 화상회의를 통해 지진발생 상황을 보고받고 피해발생 현황 파악과 인명피해 최소화, 2차 피해 방지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에게 전화로 피해상황을 설명한 뒤 피해복구 등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에게 "수능시험에 지장이 없도록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건물외벽이 붕괴되는 등의 피해를 입은 한동대 측과 대책을 논의했으며, 월성원전에는 원전 정상 가동 여부를 확인한 뒤 "비상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현장지휘를 위해 지진 피해현장인 포항으로 이동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진 피해 복구에 필요한 장비를 갖춘 긴급복구지원반을 편성, 포항에 급파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피해조사가 이뤄지는대로 13개 협업부서별로 긴급 복구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