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설 명절 대비 AI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시작된 고병원성 AI가 다소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귀성객 등 인구이동이 많은 이번 설 연휴가 최대의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인 발생양상을 보이던 지난해 12월 7일부터 조치한 AI 발생 시·도 가금산물의 도내 반입 금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방역 취약부분 집중관리도 중점적으로 시행한다.

3만 마리이상 산란계농장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출입차량 통제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1~3만 마리 가금사육 농가에 대해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외부인의 농장출입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가금농가 사육규모에 따른 우편·택배 수령요령을 마련하고 지역 우체국 및 택배회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3만 마리 이상은 통제초소에서 수령 후 농가에 전달하고, 1만 마리 이상은 읍·면·동사무소로 배송 후 전담공무원이 수령해 전한다. 1만 마리 미만농장의 경우 마을 이·통장 집으로 배송하면 추후 농장주가 수령하도록 했다.

아울러 설 전·후 가금농장 및 축산 관련시설을 중심으로 일제소독을 하고(1.21~22일, 1.29~30일), 특별방역관리지구 35곳(산란계밀집사육지역 6곳, 특별관리지역 29곳) 및 계열화 사업장을 집중관리하며,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특히 타 시·도 살처분 현장에 투입된 참여자는 고향방문을 자제하고 농장방문을 금지한다. 불가피한 경우 방문예정인 지자체에 사전신고 후 대인소독을 하고 방문하도록 했다.

이밖에 도는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에 대해서도 연휴기간 동안 축산농가와 철새도래지 등에 대한 출입 자제와 이동시 차량 소독 등에 대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설 전·후 일제소독 뿐만 아니라 축사 소독 및 농장 출입차량과 사람에 대한 통제에 철저를 기하는 등 차단방역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설 명절을 맞아 귀성객은 축산농가, 철새도래지 등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 농가는 내 농가는 내가 지킨다는 의지를 가지고 방역활동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세한 문의는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 축산경영과(054-880-343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