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가 1박2일동안 9·12지진의 진앙지인 경주시 내남면 부지1리 마을에서 머무르며 주민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직접 들었다.

이는 지진 발생 열흘이 지나도록 경주시민들이 공포와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대지진 괴담을 불식시키고 불안을 해소하고자 추진됐다.

24일 불국사를 찾아 주지스님으로부터 피해현황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은 김 지사는 조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관계공무원에게 지시했다.

또 국보 제31호인 첨성대에서는 천년고도 경주 뿐 아니라 경북과 나라를 상징하는 자랑스러운 문화재인 만큼 철저하게 진단하고 완벽하게 보수를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진앙지 인근지역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내남면 비지리를 찾아 "지사가 앞장서서 잘 해결하겠다. 경북도도 특별히 신경 써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지진진앙지인 내남면 부지1리 마을회관에서는 준비해온 라면과 김밥으로 주민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김 지사는 "재난대응 체계를 바로잡아 나가겠다. 지진으로 나타난 법적, 제도적인 문제도 조속한 개선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경주지역 관광활성화도 중요하다"면서 "10월부터는 특별마케팅 전략을 수립, 경주의 관광산업을 되살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