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 대표 농산물인 참기름이 첫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보문면 예천어무이참기름 영농조합법인은 21일 이종헌 농정과장, 김진철 보문면장, 영농조합법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문면 현지에서 첫 물량을 선적했다.

첫 수출길에 오른 예천어무이참기름은 참·들기름 세트 400상자(2천만원)로 오는 11월 20일께 미국 LA에 도착할 예정이다.

예천참기름이 미국 수출 길에 오르게 된 데는 지난 5월 예천군과 예천어무이참기름 영농조합법인(대표 조인선)에서 미주 바이어인 David Kim과 첫 협의를 가진 후 5개월 동안 수차례 회의를 거쳐 지난 3일 수출계약서에 합의함에 따라 이뤄지게 된 것이다.

예천참기름은 예천군 내성천변 배수가 잘되는 사양토에서 208ha, 128여 톤이 생산되고 있으며 완숙퇴비와 유기질비료 등을 사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해 참깨의 색이 선명하고 알이 충실해 기름 량이 많고 고소한 식감이 뛰어나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예천군 관계자는 “어무이 참기름은 전통 수작업을 바탕으로 최신 가공기술을 도입해 암 유발 원인인 벤조피렌이 함유되지 않는 고급 참기름으로 품질 고급화로 차별화하고 있다” 면서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시장 환경변화에 따라 청정 예천 농·특산물의 해외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기름에는 리놀레인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과 미용에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건강 식품으로 나물류 무침 등 한국인 식탁에 감초로 애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