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경찰서가 최근 극심한 가뭄과 메르스 여파로 침체에 빠져있는 지역경제에 작은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호응을 사고 있다.

예천경찰서는 18일부터 당분간 구내식당 문을 닫고 경찰관 전원이 지역식당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는 가뭄과 메르스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다.

그동안 구내식당을 이용하던 직원들이 주변 식당가를 이용하게 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근 식당가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경찰은 오는 23일에는 직원 30여명이 극심한 가뭄으로 시름에 젖어있는 농가를 찾아 감자와 양파수확 등 농촌 일손돕기에도 나선다.

또한, 지역 농가에서 생산되는 토마토와 참외 등 120 BOX를 구매해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시름도 덜어주고 있다.

김시택 경찰서장은 “지역경제와 농촌 농민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경찰도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읍내 한 음식점주는“메르스 여파로 손님이 뚝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경찰관들이 식당을 이용해 새로운 생기를 불어 넣어 주고 있다.”며 반겼다.

농가들도 “경찰관들이 농산물 팔아주기와 농촌일손돕기로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