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양궁장을 가진 예천군이 올해 제33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 양궁대회 등 14개 대회를 유치해 양궁의 고장으로서 명성을 드높이게 됐다.

예천군은 23일 올해 유치한 양궁대회는 국제대회 2개를 비롯한 전국 규모 양궁대회 10개, 도 대회 2개 등 지난해 대비 1개 대회가 늘어난 총 14개 대회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국내 메이저급 대회로 평가받는 회장기와 화랑기, 대통령기, 종합선수권대회 등 권위 있는 대회를 싹쓸이 유치해 타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는 최근 많은 자치단체에서 양궁장을 새로 건설해 한정된 대회일정 중 지역 간 양궁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얻어낸 결과여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양궁 관계자는 “지난 1월 30일 이현준 군수가 대한양궁협회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관계자들을 만나 긍정적인 검토를 요청하는 등 국가대표 양궁선수단 문형철 감독의 양궁계 두터운 인맥과 김도영 경북양궁협회장의 적극적인 유치활동이 이룬 쾌거로 예천이 국내 양궁의 메카로 자리 잡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예천군이 밝힌 양궁대회 일정은 ▷3월 12일 전국소년체육대회 양궁 2차 선발전, 경북소년체육대회 양궁경기 ▷4월 전국 남녀 종별대회 ▷5월 전국 남녀 초등학교 대회 ▷6월 회장기 대학･실업 양궁대회, 화랑기 전국 시･도대항 대회 ▷7월 경북도지사기 초･중학교 대회, 대통령기 전국 남･여 대회, 한국 중･고 양궁연맹 회장기 대회, 문화체육관광부 중･고 대회 ▷8월 전국 남･여 양궁종합선수권 대회 ▷10월 4일부터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열린다.

또한,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경북학생체육대회와 한･일 친선교류전이 별도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현준 군수는 대회유치를 위해 노력한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앞으로 예천이 양궁과 육상을 양대 산맥으로 체육의 고장으로 거듭나게 노력할 것”이라면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전지훈련중인 선수단에 아낌없는 지원으로 더 많은 전지훈련팀을 우리 지역에 유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