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13일 대구 팔공산 맥섬석유스호스텔에서 1박 2일간 다문화가족 아버지와 자녀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문화가족 열린 아버지학교’ 캠프를 가졌다.

‘프렌디를 꿈꾸며’라는 구호 아래 진행된 캠프는 친구 같은 아빠 되기 위한 교육으로 첫째 날 ‘나의 아버지는’ 라는 강의를 시작으로 율동 배우기, 마술시간, 북 아트 만들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친목시간에는 아빠들이 캠프에서 배운 율동을 자녀들에게 선보이면서 재미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둘째 날에는 아빠와 자녀가 팔공산 갓바위를 오르며 자연 속에서 1박 2일간 자녀와 함께하는 아버지 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참여한 태국 출신 나시마준토씨는 “애들 아빠가 일찍 세상을 떠나 아빠 없는 빈자리를 대신 채워주지 못해서 늘 미안했는데, 1박 2일 동안 아이들이랑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들 마음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었고 앞으로 아빠의 몫까지 두 배로 잘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김정옥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아버지와 자녀캠프를 통해 서로 간의 소통과 공감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그 동안 다소 소홀했던 자녀와의 관계가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