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소방서는 지난 10일 밤 10시께 감천면 포리의 한 주택 보일러실 배전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불이 난 주택에 있던 부부는 안방에서 TV를 시청하던 중 천둥소리와 함께 주택 뒤편에서 ‘펑’하는 소리를 듣고 나와보니 보일러실에서 검은 연기와 불꽃을 보고 화재 발생을 알았다.

아내 A씨는 화재 발생 사실을 119로 신고했으며, 그 사이 남편 B씨는 바로 자신의 주택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자칫 밤늦은 시간, 인근 주택으로 불이 번져 인명피해 등 더 큰 피해로 발생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으나 주택에 설치돼 있던 소화기를 잘 이용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다.

예천소방서 현장지휘팀 관계자는 ‶초기 소화에는 소화기가 효과적인 만큼 법정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를 반드시 갖춰 줄 것을 당부 드린다“면서 각 실마다 주택화재경보기도 함께 설치해 주택 화재로부터 안심과 안전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