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구제역의 아픈기역

의성군에서 구제역이 발병해 돼지 600마리가 살처분 되는 비상사태가 벌어지자 인접지역인 예천군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의성군 비안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접수된 의심신고와 관련, 가축위생 시험소에 의뢰한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의심증상을 보인 돼지 600마리를 우선 살처분 하고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돼지들은 지난 5월 경북 고령에서 입식됐는데 분양 농장에서는 임상관찰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천군의 축산업 집중지역인 풍양면에서 불과 28km 인접지역에서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방역당국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예천군 축산관계자는 “이번 구제역 발병은 예방접종이 재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생긴 것으로 보이지만 중앙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가 나올때까지 구제역 메뉴얼에 따라 방역지침을 내려놓은 상태”라고 말하고 “지난 2011년 구제역 사태 이후 관내 입식되는 모든 가축에 대해선 구제역 예방접종을 하고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안심은 되지만 우선은 중앙 방역당국의 결과를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예천군 관내에서는 2천137농가에서 4만2천여두의 소와 28농가에서 4만3천여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구제역발병시에는 소 3천400여두와 돼지 3만여두가 매몰 살처분 되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