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철 예천경찰서장은 11일 오전 NH농협은행 예천군지부를 찾아가 현금 도난 예방한 농협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고마움을 전했다.

농협직원 윤모씨는 지난 10일 치매환자인 A씨(84세, 남)가 예천군지부에서 3,000만원을 인출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누구한테 보내느냐?”, “예금주가 누구냐?”고 묻자 정확하게 답변을 못하는 피해자를 보고 보이스피싱 등 범죄로 의심하고 예천지구대로 신고 했다. A씨는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속아 현금을 자신이 입원중인 병원 입원실에 보관 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윤모씨는 “평소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찰의 홍보활동으로 관심을 가지고 농협군지부를 찾는 주민들을 유심히 지켜보다 예방한 것인데 감사장까지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김태철 서장은 “요즘 비교적 속이기 쉬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작은 관심으로 큰 범죄를 막아 자칫 피해자가 될 수 있었던 분에게 크나큰 도움이 됐다”면서 감사장을 수여하고 이후에도 보이스피싱 등 범죄를 근절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