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6월29일까지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가 있는지를 읍·면·동별로 일제히 조사한다.

전기·수도세, 가스요금, 건강보험료, 아파트관리비 장기 미납, 휴·폐업, 실직, 이혼 등의 가구가 대상이다.

지난 3일 구미 원룸에서 16개월 아들과 함께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같은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기 위함이다.

읍·면·동지역복지협의체, 이·통장 등과 협조해 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하고 민간 복지기관·단체, 집배원, 노인돌보미,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등도 활용한다.

발굴된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 긴급복지지원 등 제도권 내 지원에 나서고 제도권 내 보호가 어려운 대상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등 민간기관과 지역 기관·단체, 기업체 등의 협조를 받을 예정이다.

도는 앞서 지난 9일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시·군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2월까지 실시한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기간 동안 총 6만6442건의 복지서비스를 지원했다.

이원경 복지건강국장은 "도내 구석구석까지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 도민 누구나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복지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