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저수령을 사이에 둔 경북과 충북 2도(道) 접경면(面)인 예천군 효자면과 단양군 대강면 주민들이 화합하고 교류하는 만남의 행사인 친선 체육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28일 오전 11시 단양군 대강면 체육공원에서 열린 한마당 화합잔치는 상리면과 단양군 대강면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화합을 다졌다.

올해로 32번째를 맞이하는 이날 행사는 권택장 효자면장, 예천군의회 조경섭의장, 도기욱 도의원, 도국환 군의원,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도(道)를 넘나들면서 쌓아온 오랜 우정이 바탕이 된 뜻 깊은 행사를 축하했다.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대강면의 밴드동호회인 ‘비플러스’ 공연이 흥을 돋구었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 행사에는 양 면민들이 함께 배구, 족구 등 운동경기와 화합 노래자랑 등으로 한마당 큰잔치를 벌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행사에 참석한 두 면의 주민들은 고향 친구를 만난 듯 서로 반가움의 정을 한껏 나눴으며 체육대회에서는 서로 응원하며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도를 달리해 이웃한 두 면이 오랜 기간 동안 화합행사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984년 효자면과 대강면 율산리 두 지역 청년회가 배구대회를 연 것을 계기로 첫 교류가 시작되어 어느덧 서른두 해를 오가며 그 우정이 깊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효자면에서는 10월13일부터 개최 예정인 ‘제3회 예천세계활축제’ 와 ‘2017 곤충나라 클린예천 농산물대축제’를 홍보하며 예천군에서 개최되는 축제를 알리는데도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