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어떤 사람은 지난해는 정말 좋았다고 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새해가 기대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체로 새해가 기대도 되면서 걱정이 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올해 우리 예천지역은 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면 좋을 듯하다.

지난해에는 1,300여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된 웅도 경북의 신도청시대가 우리 지역에서 시작되었고, 신도시와 예천읍을 잇는 8.5km 직통도로 개통, 10만 군민을 품을 수 있는 새로운 예천군 청사가 그 위용을 갖추어 가고 있는 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는 5만 군민과 40만 출향인이 간절히 바랐던 신도청시대를 열었으며, 올해부터는 신도청시대를 안착시켜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있다. 지난해 우리 예천군민들의 모여준 저력은 정말 대단했다. 맛고을 문화의거리 조성, 세계곤충엑스포 등 굵직굵직한 것을 우리 군민들이 이루어냈다. 5만명 되는 기초지방자치단체인 군에서 이러한 행사와 사업을 이루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하지만 여기에서 안주하면 곤란하다. 비행 중 가장 위험한 순간이 이륙과 착륙 때이다. 우리 예천군은 이제 막 이륙은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이륙이 정상궤도까지 올라간 것은 아니고 한참 올라가고 있는 시점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올 한해 우리가 여기에 힘을 보태면 정상적인 이륙을 해서 순항을 할 것이라고 본다. 그만큼 지금이 아주 중요한 시점이다.

일반 군민이든 공무원이든 각자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가리지 말아야 한다. 경제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불확실성’이다. 모두가 힘을 모으면 ‘불확실성’은 사라진다. 올 한해는 우리 군민 모두가 ‘참 고생한 한해’라고 자평하는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