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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⑤] 새로운 예천의 미래가 시작된다청주시 도시재생신탁업무센터를 가다(1)
예천저널 특별취재팀  |  news@yc-j.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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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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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 대다수는 도시에 살고 있다. 특히 아파트에 대한 거주비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한 결과는 인구감소, 산업체 이탈, 주거환경 노후화로 인해 기존의 원도심은 급격하게 쇠퇴하고 있다. 

국책 연구원인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228개 지자체 가운데 128개가 원도심 쇠퇴현상을 겪고 있을 만큼 전국적인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 도시쇠퇴 지역은 ‘인구감소’와 ‘사업체 수 감소’, ‘노후건축물 비율 50%’라는 세 가지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곧 사회적 갈등으로 번져 지역 경쟁력 약화라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때문에 예천군 역시 장기적인 차원에서 발전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 편집자 주

최근까지 도시쇠퇴에 대한 정책적인 대응은 뉴타운으로 대표되는 재개발, 재건축 등 물리적인 사업이었다. 하지만 이는 수익성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수도권이나 대도시에서만 가능했다.

또한 이 방식의 가장 큰 문제는 기존 주민공동체를 해체함은 물론 경제ㆍ사회ㆍ문화 등 종합적인 도시기능 회복에는 미흡했다는 점이다.

도시재생은 대규모 철거방식에서 벗어나 점진적인 소규모 개선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토지나 건물 등의 소유자 중심에서 실제 거주하는 주민을 중심으로 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아파트 건축 등 획일적인 방식에서 역사와 문화 등 지역자산을 활용한 맞춤형 재생이 핵심 추진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도시재생의 핵심은 사람, 즉 현재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도시재생의 패러다임이 재건축 등 파괴적 형태에서 기존의 역사와 문화 등 지역의 특성을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사람’이 사업의 핵심 주체이자 주요 콘텐츠가 된 것이다.

이는 과거 단순히 정부나 지자체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던 것과 달리 주민이 직접 도시재생의 방향을 정하고, 주민이 직접 시행하는 것을 궁극적으로 지향한다.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십이 성공의 어느 사업보다 중요하다.

   
▲ <과거와 현재와 조화롭게 정리되어 있는 중앙로 소나무길 차 없는 거리 일원.>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충북 청주시의 여러 정책은 모범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주시의 상당구 중앙동은 모든 도시의 중앙동이 그렇듯 애초 청주시의 중심 시가지였다. 하지만 급격한 원도심 쇠퇴현상이 나타나 1990년부터 2013년까지 청주시 인구가 35% 느는 동안 오히려 중앙동은 50% 줄었다. 때문에 빈 점포가 속출하고, 땅값도 곤두박질 쳤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이 직접 나섰다. 스스로 주머니를 털어 4천400만원의 기금을 만들어 ‘청주시도시재생신탁업무센터’를 설립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센터는 빈 건물 5곳을 신탁해 사회적기업과 청소년 실용음악학원, 공공기관 등을 유치했다. 또한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프리마켓을 운영하고, 청소년 동아리 공연을 지원하는 등 유동인구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청주시는 이 일대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보행 중심의 쇼핑 거리(소나무길)로 탈바꿈시켰다.

   
▲ <과거 빈점포로 남아 있던 곳이 조금씩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많은 지자체, 지역 주민 등이 청주시 중앙동 소나무길, 도시재생신탁업무센터, 관아지 옛길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간다. 중앙부처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타 시·도의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청주시는 주민이 직접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상인들은 2006년에 비해 10배 이상 통행량이 늘었다고 평가한다”며 “원도심 재생을 위해 시민과 함께 도시재생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시는 도시재생을 보다 정교하게 하기 위해서 어느 연구원에서 볼 수 있는 위촉연구원 제도를 두었다. 일종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도시재생 사업과정을 주민과 공유한다.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 전문가, 행정의 ‘공유, 공감, 공동’을 목표로 각 지역, 각 계층의 주민들을 지속적인 만남, 도시재생과 관련한 모든 사업과정을 공유하고, 함께 추진해 나간다.

그리고 지역 도시재생협의체 구성을 통해 지역공동체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및 사업을 추진하고, 행정 및 전문가 중심에서 지역공동체가 중심이 되는 도시경제활성화 계획에 지역 재생센터로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추진과정을 온ㆍ오프라인으로 공개해 지역민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두었다.

   
▲ <사람들이 상가 활성화를 위해 누구와도 거리낌 없이 대화하고 있다.>

그 결과 중앙로 입구 유동인구는 2011년 시간당 1천190명 수준에서 2013년 4천여명으로 237% 늘었으며, 도시재생사업 전 빈 건물이었던 건물의 임대료 등이 수직 상승했다.

민간투자 역시 늘어 25개 점포가 리모델링했으며, 판매서비스직 중심으로 92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었고, 공예교육를 받은 주민의 프리마켓을 통한 창업 사례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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