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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칼럼- 강한 치아보다 부드러운 혀가 더 오래간다- 인간관계에서 최후의 승리자는 온유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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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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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아로우’ 하아로우의 실험이론 중에서 심리학자인 하아로우 교수가 이런 실험을 했다. 젖을 먹는 아기 원숭이들 앞에 엄마 원숭이 대신 두 개의 인형을 만들어 놓았다. 하나는 철사로 엄마 원숭이처럼 만들어 그 가슴에 우유병을 넣어두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부드럽고 두꺼운 천으로 만든 엄마 원숭이 인형에다 우유를 넣어 두었다. 그런데 아기 원숭이들은 철사로 만든 엄마 원숭이 인형으로 가지 않고 모두 부드럽고 두꺼운 천의 엄마 원숭이 인형에 모여 우유를 먹었다.

이 실험을 통해 동물들도 부드럽고 온유한 것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아로우의 실험이론처럼 인간관계도 그렇다. 날카롭고 딱딱하고 매정한 사람보다 부드럽고 온유한 사람을 서로 찾기 마련이다. 같은 재능, 같은 기술,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사회에서 원하는 사람은 온유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부드럽고 온유한 사람에게 친구가 있고, 이웃이 있기 마련이다. 온유한 마음이 있는 곳에 훈훈한 인간관계가 형성되고 건전한 사회생활이 있다. 온유함으로 사람을 대하게 되면 경직된 관계도 부드러워지고 서로에 대한 신뢰감도 깊어질 수 있다.

이처럼 사람의 성공 요인에서 지능이나 기술 훈련보다는 인간관계가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사람들은 대개 직무수행의 실패보다는 인간관계의 실패로 어려움을 겪는다. 그만큼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는 다른 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가 중요하다. 방법은 단순하다. 좋은 인간관계를 가지려면 ‘온유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면 된다.

온유한 자는 말 그대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다. 온유한 마음은 황폐한 관계를 회복시켜 주고 관계를 풍성하게 한다.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으면 마음의 세계를 이해해야 한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행복도, 불행도 마음에서 나온다. 사랑도, 미움도 마음에서 나온다. 몸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잘 쓰는 것은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인간의 마음이 차가워질 때 우리는 교만해지고, 악해지기 마련이다. 마음이 차가워질 때 사랑이 식어가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사라지기 마련이다. 쉽게 남을 비판하게 된다. 따라서 마음은 따뜻하고 부드러워야 한다. 사람들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람을 좋아한다. 따뜻한 사람은 따뜻한 마음을 소유한 사람이다. 따뜻한 사람은 친절하다. 따뜻한 사람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한다. 만물은 따뜻한 기운 아래 소생한다.

홍자성이 쓴 채근담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천지의 기운은 따뜻하면 낳아서 기르고, 차면 시들어 죽게 한다. 그러므로 성질이 차가운 사람은 받아서 누리는 것 또한 박할 것이니 오직 화가 있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야 그 복이 두터우며 그 은택 또한 오래가는 것이다.”

우리는 비판은 삼가야 하지만 분별력은 가지고 살아야 한다. 우리 인생에서 분별력은 아주 중요하다. 지혜는 분별력이다. 선택하고 결단할 때 중요한 것은 분별력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냉철한 머리로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마음은 따뜻해야 하지만 머리는 차가워야 한다. 머리가 뜨거우면 분별력을 상실하게 된다. 분별은 차가운 머리로 해야 하지만, 사람을 품는 것은 따뜻한 가슴으로 해야 한다.

한편 따뜻한 마음으로 인생의 최후 승리자가 되도록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품고 살자.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을 갖고 있고,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단점이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일방적으로 누구를 탓할 수 없는 일이다. 강한 치아보다 부드러운 혀가 더 오래가듯, 조금만 더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우리사회의 풍요가 좀 더 앞당겨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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