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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시가지를 조선시대 거리로 만들어" 분통예천읍 전선지중화 공사⋯공사편의주의 원성↑
예천저널  |  news@yc-j.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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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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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읍내를 관통하는 시장로를 조선시대 거리로 만들어 놓고 공사에만 열을 올리는 모습에 분통이 터집니다“

군민 이모씨(51세)는 예천읍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선지중화 공사현장을 바라보며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차량이 많이 다니는 큰 도로변에 안전 불감증 공사가 이뤄진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분개하고 나섰다.

지난 13일부터 예천읍 시장로 ‘형제철물’ 앞에서 ‘올포유’ 간 일대 전선지중화 공사현장은 그야말로 엉망진창 난장판이 따로 없다.

   

이곳은 지난해부터 도로굴착과 관로매설 공사사 이뤄지고 있는데, 13일부터 내린 겨울비로 도로가 진흙천지로 바뀐 상태다.

이 때문에 달리는 차량은 온통 진흙을 뒤집어 쓴 채 미끄러운 공사현장 도로 위를 아슬아슬하게 이동하거나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인근 횡단보도와 상가까지 차량운행으로 인한 흙탕물이 날아들며 보행자를 위협했다.

   

또한 차량타이어와 행인 신발에 묻은 진흙이 읍내 시가지를 더럽히는가 하면 상가와 주택까지 묻어 들어와 주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처럼 이 공사현장에서는 주민편의는 외면한 채 업체 중심의 공사편의주의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업체의 부실한 현장으로 주민불편 및 차량이 2차 사고에 노출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상황이 이래도 현장 관계자들은 뒷짐만 지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부랴부랴 임시로 깔아놓은 부직포를 덧깔아 피해를 막아 보려 노력했지만 15일부터 다시 내린 비에는 아예 손을 놓고 있다.

   

또한 이미 흙탕물이 도로변으로 밀려 퍼지면서 2차 피해를 예고하고 있다.

주민들은 비가 그치고 진흙이 마르면 여기서 일어나는 비산먼지가 날려 온 동네를 뒤덮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인데 상가로 들어오는 먼지를 무슨 수로 막겠냐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인근 상인 김모씨(49)는 “온통 흙먼지 투성이인데 손님이 찾아와서 물건을 사거나 음식을 사먹겠냐”면서“안전 불감증과 관리감독기관의 지도단속 소홀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 됐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또 “상황이 이래도 누구 하나 ‘불편을 참아 달라’는 진솔한 설명이나 양해를 구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몇해전 하수관거 정비사업 때는 흙이 아닌 분쇄 석을 깔아 놓아 공사기간중 비가와도 주민불편이 덜했다”며 업체의 공사편의주의를 강하게 질타했다.

공사가 만료돼 임시포장을 해놓은 다른 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권병원 인근에서 한전삼거리까지 구간 주민들의 원성도 이에 못지않다.

공사를 위해 도로를 굴착한 뒤 흙과 이스콘을 깔아 임시포장을 해놓고 있지만 주변도로와 높낮이가 일정치 않는 등 공사편의주의로 일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운전자들은 울퉁불퉁한 노면을 피해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곡예운전을 하면서 교통사고 위험을 주고 있다.

주민들은 “공사과정에서 임시포장은 불가피한 작업이라고 하나 최종 포장 완공 시점을 안내하는 현수막 내지는 안내판을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운전자와 주민들이 전반적인 공사 진행상황에 대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운전자 박모씨(42)는 “아무리 임시포장이라고는 하지만 울퉁불퉁한 노면 때문에 차량이 파손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운전자와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보완대책이 마련돼야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민은 “지역발전이라는 공사에 앞서 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의 노력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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