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중·고등학교(교장 남병규)는 지난 16일 토요일 본교 교정에서 대창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본 행사는 본교 졸업생 및 초청 인사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 수칙을 준수하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대창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 정용인 회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남병규 대창중·고등학교장의 환영사,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의 격려사, 학교법인 김경호 대창학원 이사장 외 여러 내빈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관내 여러 기관·단체장이 참석했다.

남병규 대창중·고등학교장은 환영사에서“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지금 우리 학교의 모습이 확 바뀐 것처럼 이런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여 학교의 환경도 미래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환경으로 바꾸어, 후배들을 바른 인성과 창의적 사고로 협업 능력을 갖추고 미래를 주도하는 인재로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런 창의적인 도전과 노력이 우리 예천을 명품교육 도시로 만들 것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정용인 기념사업회장(고5회)은 기념사에서“100주년 기념행사를 통하여 대창인들의 모교 사랑과 동문 화합을 이끌고 민족사학 10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다가오는 미래의 100년을 설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뜻을 전했다.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은 격려사에서“고등학교의 100주년은 귀중한 의미를 지닌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씀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무엇보다 교육이 중요하며 1922년 개교한 대창의 깊은 뜻을 충분히 공감하고 응원한다. 대창의 유구한 역사와 같이 그 이름처럼 더욱 빛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연 경한코리아 회장(고13회)은 후배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꿈과 희망을 품고 성장할 수 있도록 대창고등학교에 장학금 1억원을 쾌척하였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동영상 축전을 보내 대창 개교 100주년을 축하했다.

이날 기념식은 송대인상 증정, 감사패 증정, 재학생 장학금 수여, 기념비 제막식, 전시회 관람, 경품추첨, 다양한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었다. 자랑스러운 송대인상은 최혁영장학회 최혁영(중10회, 고8회) 이사장 외 2명의 동문이 수상하였으며, 김종창(고12회) 전 금융감독원장 등 여러 동문이 감사패를 수상하였다. 또한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중·고 각 3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여 100주년 기념행사를 더욱 빛냈다.

대창중·고는 일제 강점기인 1922년 2월 15일 예천읍 뒷산인 송대(松臺) 언덕에‘대창학원’으로 개교했다. 대창은 3.1운동 이후 인재 양성 국권 회복의 민족교육 운동이 전개될 때 개교된 학교 중에 오늘까지 남아있는 경북에서 유일한 학교로 현재 대창중이 10,072명, 대창고가 12,38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실상부한 명문 사학이며 인재 교육의 산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