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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예천 농·특산물 판로, 지자체가 책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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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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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동 전 예천부군수

농·특산물에서 있어서 생산과 소비는 매우 중요합니다.

농가에서 내놓는 농·특산물은 품질면에서 볼때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문제는 유통입니다. 아무리 좋은 농·특산물이라도 판로가 확보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지역 농·특산물, 가공식품 등의 생산·판매를 보면 젊은 귀농인 등 일부 농민만 온라인 등을 통해 직접 판매를 시도하고 있을 뿐 70대 이상의 고연령층 생산자가 상당수인 농촌에서는 기존의 판매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농민이 농산물을 농협 공판장에 도매로 내고, 영세 중도매인이 다시 소매상에게 판매하고, 소매상이 소비자가에게 유통하는 구조가 고착화되어 있습니다.

도매와 중매, 소매 등 유통마진이 50% 이상을 차지해 농민은 생산품을 턱없이 낮은 가격에 내놓고, 소비자가 필요 이상의 비싼 가격에 구매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 경제의 급부상으로 온라인을 통한 판로 개척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나, 고연령은 직접 온라인 판매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자체 농산물 제값받기 프로젝트’를 실시해야 합니다.

‘생산자는 생산만 고민하고, 판매는 지자체가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지자체 농·특산물 판로 지원을 위한 공익법인 도입을 제안합니다.

지자체 예산 지원을 통해 전문 인력을 확보한 뒤 오프라인, 온라인 등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는 것입니다.

지자체의 특성을 반영하고 제값을 받기 위한 ‘프리미엄 상품’ 개발부터 해야 합니다. 예천의 경우 참기름, 사과, 고추, 예천 참우 등 기존 농·특산물 이외에 신규 특산물 개발한 뒤 공동브랜드로 판로 개척에 나서야 합니다.

지자체 지원과 전문 인력으로 운영되는 공익법인은 오프라인의 경우 백화점, 대형 소매점 등의 단기행사 또는 매장 입점 등을 지원합니다.

온라인의 경우는 홈쇼핑과 오픈마켓, 종합몰 등의 입점 및 판매 지원을 담당할 것입니다.

또한 대형 유통망 구매 담당자(MD)를 초청해 구매상담회를 열어 예천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유통 지원에도 나서야 합니다.

농민 등 생산자 교육은 물론 홍보 홈페이지, 홍보 동영상 등 다양한 컨텐츠도 제작해야 합니다.

아울러 개별 배송물량을 지자체 지원 공익법인이 주관해 택배사와 협상을 통해 택배 단가를 인하하는 등의 배송비 절감도 과제입니다.

공익법인은 3~5년 시범사업 후 단계별로 운영방식을 확대하면 되겠습니다.

농·특산물 유통을 민간의 영역에만 맡겨 두지 말고, 공적 지원을 통해 예천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농산물판매장도 관광객과 외지인이 많이 다니는 예천상설시장 중앙으로 옮겨 제대로 홍보·판매하는 발상의 전환부터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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