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등교가 미뤄진 채 온라인 수업이 시작된 지 87일 만에 용문초등학교(교장 이필훈)는 27일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등교 개학을 했다.

등교 개학 첫날, 친구들이 반가워도 눈으로만 인사를 나누며 거리 두기를 실천했으며 개인 마스크도 빠짐없이 착용했다.

학교는 등교 개학을 맞아 학생들이 오는 길목에 환영 현수막을 설치하고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 방역에 필요한 물품들도 꼼꼼하게 준비했다. 스쿨버스 탑승자는 물론 개별 등교하는 학생들의 발열 체크도 빈틈없이 실시했다.

올해 73세인 늦깎이 입학생 도00 할머니는 “너무 오고 싶었던 학

교에 오게 되어 기쁘고 설레서 잠을 많이 못 잤다”면서 들뜬 소감을 전했다.

이필훈 교장은 “학교에서 시설이나 기구도 수시로 소독하는 등 최선을 다해 방역에 힘쓰고 있고 모든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으니 부모님들도 안심하고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개인위생 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