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북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3개 시·군과 함께 '경북에서 만나는 특별한 보통날'이라는 주제로 오는 20일부터 내달 4일까지 '2018년 가을 여행주간'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여행주간은 가을여행 활성화를 통해 여름철에 집중된 국내여행을 분산하고 여유와 행복을 재충전하는 기회를 주기 위해 운영하는 국내여행 특별주간으로, 지난 2014년 처음 시작됐다. 

이에 도와 공사는 가을 여행주간을 맞아 평범한 일상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매력적인 여행지를 소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TV속 '거기 어디?', '바로 여기, 경북!' 
경북의 TV속 가을여행지로 소개된 곳은 가족과 함께 하면 더 좋은 여행지로 '울진 금강소나무 숲', 둘이 하면 더 좋은 여행지로 '군위 화본역', 혼자여서 더 좋은 여행지로 '봉화 청량사' 등 모두 세 군데다.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은 KBS2 TV 다큐멘터리 '더불어 숲'과 EBS '한국기행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됐다. 또 한국관광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공간여행' 프로그램에도 26일부터 이틀간 소개될 예정이다. 

군위 화본역은 힘들게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을 떠나 자신만의 특별한 삶을 찾아 떠나는 스토리로 젊은 층에게 큰 감동과 힐링을 준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촬영지다. 1930년 옛 화본역의 모습 그대로 복원해 옛 기차역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2014년에는 네티즌 선정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에 뽑히기도 했다. 

봉화 청량사는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어린 천명공주가 지내던 장소며, 영화 '워낭소리'의 첫 장면에서 노부부가 워낭을 들고 죽은 소의 영원을 위로했던 장소로 촬영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외 최근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이 촬영됐던 안동 만휴정 계곡도 빼놓을 수 없는 경북의 TV속 가을 여행지다. 

■주제 프로그램-경북 가을여행 다시보기 
가을 여행주간을 맞아 공사는 가을여행 주간의 주제에 맞춰 재미와 흥미를 끌게 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20일 여행주간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퍼포먼스와 함께 가을여행주간 '보문호반 달빛걷기'가 시작되며, '낭만피크닉 in 경북프로그램'을 통해 TV 드라마 촬영지에서 가을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피크닉 용품 대여, 버스킹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경북의 TV 속 체험 다시보기 '그 장면' 속 경북 스토리 체험 투어는 영화와 TV 드라마 촬영지 주인공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경북 왔다간 DAY 인증샷 이벤트'를 통해 가을여행 추천지 3개 이상의 방문 인증샷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계정에 올리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가을 축제 등 풍성한 이벤트, 관광지 할인도 가득 
도내 시·군에서도 특색있는 축제 등 각종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여행주간이 시작되는 20일 포항에서 해병대문화축제가 열리고 영주에서 풍기인삼축제(10.20~28), 영양에서 여중군자 장계향 문화축전(10.20~21)가 각각 예정돼 있다.

대표적 가을축제인 사과축제가 문경(10.13~28), 영주(10.27~11.3), 청송(11.1~4)에서 열리는 등 여행주간 내내 축제가 이어진다.
관광객을 위한 특별 할인도 한가득 준비되어 있다. 공사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안동 문화관광단지를 방문하면 놀이시설, 숙박시설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가을여행주간에도 색다른 재미와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한 경북에서 즐거운 추억을 많이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